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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5/06 Kyoto 킨카꾸지에서 (6)
- 2006/05/03 일본에서 만난 윤동주 (6)
- 2006/04/28 일주일간 일본에 다녀옵니다 (10)
킨카꾸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공식적인 명칭은 로쿠온지인데, 어디서든 킨카꾸지(金閣寺)로 불리더군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2층과 3층 누각에 금박을 입혔습니다. 연못 위에 세워진 사찰이지요. 1층은 헤이안 시대의 귀족 건축 양식, 2층은 무로마치 시대의 무가식 전통 양식, 3층은 중국식 선종 사원 양식을 따라 지어졌다고 합니다.
찬란한 금빛(?)에 눈이 가는 것이 아니라, 킨카꾸지 주위의 연못과 정원에서 보이는 단풍나무들의 찬란한 연두빛(!)에 눈이 가더군요. 불교식 전통과 무관하게, 소유주였던 쇼군 아시까가 요시미쯔의 권력과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 아닐지... 물론 선종 사찰이긴 합니다만.
○○○ 님께서 "인증샷"을 올리라고 하셔서, 올립니다. ^-^;
내일 오후 1시 즈음에 Osaka로 날아간다. 본래는 다른 일정으로 항공권과 호텔 등을 예약한 것이었는데, 그 일정이 취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일주일간 머무르다가 돌아오려고 마음먹었다. 물론 그래도 다른 일정들이 계획되어 있다. 크게는 두 가지다. 1) 유효기간이 끝나버린 TOEFL을 다시 보고 온다. (한국에서는 자리가 없는 듯해서.) 2) Mixi 사용자들을 인터뷰하고 관련된 현지 조사를 한다. (인터뷰이와의 약속은 미리 해두었다.)
1번은 정말 귀찮은 일이고, 2번은 정말 기대하는 일이다. (TOEFL 유효기간 따위 없었으면 좋겠다!) 사실 일본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것은 "일"이라기보다는, 여행을 더 즐겁게 혹은 편하게 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것 같다. 벌써부터 그쪽에서는 "맛있는 식당이 있으니 거기서 만나자"고 할 정도니까 말이다. 시간 관계상 많은 인터뷰이를 만나지는 못할 것 같으니, 이번 방문은 사전 조사 정도로 하고 본격적인 인터뷰는 온라인으로 해야 할 듯하다.
나머지 시간은 자유시간이다! 혼자서 하는 여행에 워낙 익숙한 터라, 즐겁게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늘 여행 책자 한 권만을 들고 미리 읽어보지도 않은 채 하루하루 계획해서 하는 여행을 즐겨왔으니까. 비행기 안에서 계획을 세워도 충분할 듯하다. 내가 방문하는 기간은 Golden Week인데, 사람이 많다기보다는 다양한 이벤트가 많을 것 같아서 더 기대하고 있다. Osaka뿐만 아니라 Kyoto, Kobe, Nara 등 간사이 지방 전역을 돌아보려고 한다. 기대기대!
사실 좀 우울한 부분도 있다. 지금 나는 Stanford University의 RA(Research Assistant)로 일하고 있는데, 그 일의 일정상 1주일 동안 일을 멈추고 여행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점. 그래서 일본까지 일감을 싸들고 날아가야 한다. 아마 밤에 숙소로 돌아오면 (여행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조금 전에도 일감을 출력했고, 실은 이것 때문에 아직까지는 여행 기분이 안 난다.
그래도 막상 떠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 도착하면 신나게 여행을 즐길 것이다. 이번에는 사진도 많이 찍으려고 하고, 블로그에서도 사진을 공개할 것이다. 인터넷에 자주 접속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본에서도 계속 블로깅을 할 예정! 잘 다녀오겠습니다!